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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학년 수학·읽기 수준 역대 최저…"영상·소셜미디어 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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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1만 대학 수학에 필요한 능력으로 고등학교 졸업"
성적 낮은 학생들 사이에서 성취도 하락 두드러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계속해서 저하하고 있다. 성인은 물론 아동들도 독서 시간을 영상 시청이나 소셜미디어로 대체한 것이 이 같은 학업 성취도 후퇴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우리나라 고3에 해당하는 12학년의 평균 수학 점수가 현재 평가가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읽기 점수 역시 해당 평가가 시작된 1992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 같은 통계는 전국 학업성취도평가(NAEP)를 근거로 했다.

읽기와 수학에서 '숙련' 수준에 도달한 12학년생의 비율은 2019년에서 지난해까지 2%포인트(%p)씩 하락해 각각 35%, 22%에 그쳤다. '숙련'보다 한 단계 낮은 '기본'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의 비중도 줄었다.

전국 교육통계센터의 매슈 솔드너 위원장 대행에 따르면 12학년 중 3분의 1만이 대학 수업을 듣는 데 필수적인 읽기 및 수학 능력을 가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국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부터 시작됐다. WSJ은 이러한 학습 손실이 광범위하고 상당하며

NAEP를 관장하는 레슬리 멀둔 전무 이사는 WSJ에 "학생들이 10년 전 선배들보다 핵심 학문 분야에서 더 적은 기술과 지식을 가진 채로 인생의 다음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며 '"이는 기술과 사회의 급격한 발전으로 미래의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더 많은 역량을 요구하는 시점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읽기에서 12학년의 3분의 2는 논설문의 목적을 판단할 수 있지만 5명 중 1명만 논설문의 결론을 이해할 수 있었다. 수학에서 학생 60%는 지역의 크기와 인구 밀도로 인구를 도출할 수 있었지만 실제 상황을 대수식으로 정확하 연산화 할 수 있는 학생은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NYT는 지난 10년간 학업 성취도의 하락이 성적이 낮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졌다며 최상위권 12학년 학생들의 NAEP 점수가 읽기와 수학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학력 감퇴의 원인으로는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이 지목된다. NYT는 지난 10년간 성인과 아동 모두 독서 시간을 영상 시처과 소셜 미디어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다수 주(州)에서는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12학년 다수가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020년 3월 당시 8학년이었다는 사실도 이 같은 학업 성취도 저하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 건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9.10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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