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원받는 '네오클라우드' 대표주…AI 인프라 수요 탄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NASDAQ:CRWV)의 주가가 9일(현지 시각) 장 전 거래에서 6% 넘게 뛰었다. 올해 미국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목 중 하나인 이 회사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펀드를 신설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고성능 스토리지를 기업에 공급하며, AI 연산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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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8.13 kongsikpark@newspim.com |
이번에 출범한 '코어위브 벤처스(CoreWeave Ventures)' 펀드는 단순히 자금을 대는 데 그치지 않고, 코어위브 클라우드 플랫폼 사용권, 제품 개발 및 시장 진출 전략 조언(기존 파트너십 기반) 등을 창업자들에게 패키지로 제공한다.
브래넌 맥비 공동창업자는 성명에서 "대담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기술 진보를 이끌고 차세대 혁신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어위브 자체도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기술기업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해 초기 단계의 AI 혁신에 노출을 넓히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미국 AI 스타트업이 끌어들인 투자금은 1043억 달러로, 2024년 전체 규모에 맞먹는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말 주당 40달러에 상장했다.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6월에는 187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최근 조정을 거쳐 9일에는 93.55달러에 마감했다. 벤처 펀드 출범 소식과 더불어, 같은 날 경쟁사 네비우스(Nebius)가 마이크로소프트와 194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 기대를 키웠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