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스 일렉트로니 카센터와 연계 글로벌 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축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오스트리아 린츠시와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광양시는 정인화 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린츠시를 방문해 문화예술 경제 교육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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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마르 프라머 린츠시장과 정인화 광양시장 접견. [사진=광양시] 2025.09.09 chadol999@newspim.com |
이번 방문은 린츠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등 10명의 대표단이 참여해 밀도 높은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방문 첫날인 지난 2일 정인화 시장과 디트마르 프라머 린츠시장은 린츠시청에서 공식 접견을 갖고 양 도시가 제철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공통점을 확인했다. 두 도시는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교육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라머 시장은 광양시가 린츠시 22개 자매도시 중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는 대표 도시임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3일에는 린츠시 포스트시티 컨퍼런스홀에서 '광양–린츠 미디어아트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양 도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 크리스틀 바우어,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 총감독 방우송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모여 국제적 예술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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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정인화 광양시장,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 크리스틀 바우. [사진=광양시] 2025.09.09 chadol999@newspim.com |
행사에서는 오스트리아 대표 작가 틸 쉔베터와 한국 대표 작가 이진에게 '익스체인지 그랜트'가 수여됐다. 두 작가는 각각 2025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과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양국 예술 교류를 실현한다.
정 시장은 4일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주 행사장인 포스트시티를 방문해 총감독 크리스틀 바우어와 면담했다. 정 시장은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도시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담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광양을 아시아 미디어아트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바우어 총감독은 광양–린츠 익스체인지 이벤트가 장기적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지속 협력 의지를 밝혔다.
대표단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와 렌토스박물관을 방문해 미디어아트 작품을 관람하며 린츠시의 예술적 위상과 혁신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정인화 시장은 이번 방문이 광양과 린츠 간 미디어아트 교류를 공고히 하고 국제적 위상 제고와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산업도시 광양이 기술과 예술 융합을 통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을 확인하며 미래 혁신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