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발표 전 서울시와 논의...전 정권보다는 소극적 의견 교환"
"9·7 정책으로 서울 주택 시장 크게 변화 있을지 의문...서울시 보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대해 시의 방향성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 시장은 서울 집값 폭등을 잡는 데 이번 정부 정책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서울시가 조만간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9일 오 시장은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일 오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후 서울시와 (정부가) 엇박자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크게 엇박자가 있을 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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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 시장은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2025.09.09 blue99@newspim.com |
오 시장은 "정부가 서울시와 사전에 소통이 없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며 "전 정권처럼 적극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실무적 차원의 소통은 분명히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부동산 가격 상승을 가장 견인하는 곳은 서울인데 서울에 그렇게 크게 변화가 있는 조치가 이번에 발표된 것 같지는 않다"며 "서울 중에서도 특히 강남 지역은 집값 급등의 진원지 역할을 한다. 그런 곳에 공급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조치가 없으면 주택 시장은 크게 안정되기가 어렵다"고 했다.
오 시장은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가 보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 특히 강남 지역에 신규 주택을 많이, 빨리 공급하는 것에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점에 초점을 맞춰 시가 준비하고 있는, 준비해온 작업들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설명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이 최대한 억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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