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끼형'·'생활 한복형'... 금관·첨성대 등 경북 문화·역사·자연 담아
경북 음식문화·위생 수준 국내외 전파... '움직이는 홍보대사' 역할 기대
[안동·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주 APEC'을 찾는 세계 정상들과 방문객들을 맞을 위생복 디자인이 나왔다.
경북도가 'APEC 2025 특별판(Edition) 위생복'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고 조끼형과 생활 한복형 두 가지 유형을 최종 확정, 선보였다.
이번 'APEC 2025 특별판(Edition) 위생복' 디자인 개발은 '케이(K)-하이진(Hygiene)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APEC 정상회의 대비 경북도 내 음식점의 위생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위생 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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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선 보인 '경주 APEC 2025 특별판(Edition) 위생복'인 생활한복형.[사진=경북도]2025.09.09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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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선 보인 '경주 APEC 2025 특별판(Edition) 위생복'인 조끼형[사진=경북도]2025.09.09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선보인 'APEC 2025 특별판(Edition) 위생복'은 '경북을 입고 세계를 대접하다'의 주제를 담아 경북의 문화, 역사, 자연과 APEC 정상회의 상징성을 디자인에 반영해 독창성과 대표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이다.
특히, 22개 시군의 고유한 정체성을 핀 배지로 표현해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서도 통합된 이미지를 조화롭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이자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는 금관과 첨성대 등을 디자인 모티브로 반영해 지역 자부심을 담았다.
경북도는 특히 음식점 영업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남색 색상을 기본으로 '조끼형'과 '생활 한복형' 두 가지 유형을 확정하고, 장시간 착용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활동성과 편의성을 강화해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까지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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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선 보인 '경주 APEC 2025 특별판(Edition) 위생복'에 부착되는 경북도 22개 시순 아이덴티티를 담은 64종 핀뱃지 중 일부.[사진=경북도] 2025.09.09 nulcheon@newspim.com |
이번 위생복은 단순한 작업복을 넘어 '문화가 담긴 위생, 디자인이 담긴 안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경북의 음식 문화와 위생 수준을 국내외에 알리는 '움직이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디자인을 토대로 시군과 협력해 음식점 위생복 제작·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정상회의 기간에는 공식 행사장 인근 음식점과 도내 우수 음식점에서 착용해 방문객들이 경북의 위생 문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음식점 위생복은 일반적인 의복과는 달리 청결한 서비스와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APEC 정상회의 기간, 경북 음식점에서 선보이는 케이(K)-하이진(Hygiene) 위생복은 도민의 자부심과 한국 음식 문화의 품격을 함께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