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감원·금소원 공공기관 지정...'관치감독'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9월08일 13:51

최종수정 : 2025년09월08일 13: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금감원·금소원 공공기관 추진
'관치금융' 이어 '관리감독' 우려
'편향적' 금융소비자보호 지적도
내부 반발 격화..."독립성 지켜달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가 18년만에 금융감독원에 대한 공공기관 재지정을 추진한다. 그동안 민관기관으로서 금융시장 감독 업무를 전담했던 금감원이 정부 산하로 편입될 경우 감독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여기에 금감원으로부터 분리, 신설되는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역시 공공기관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금융소비자보호 역시 정부 입맛에 따라 편향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직원들도 '관치감독'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의 첫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8일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및 금소원 신설과 금감원 및 금소원의 공공기관 지정 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18년만에 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에 독립성 훼손 우려

1999년 출범한 금감원은 2007년 4월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바 있다.

현 금융감독원 조직도. 표기된 금융소비자보호처가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 신설된다. [사진=금감원]

당시 금감원은 2006년 감사원 감사에서 편법 임금 인상과 상호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연체실태 파악 부실, 일부 직원들의 근무태만(출장) 등이 지적되는 등 방만운영이 꾸준히 지적돼왔다. 이에 정부는 공공지관 지정을 통해 금감원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 감독을 시행했다.

하지만 2년후인 2009년 1월 정부는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2008년 미국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계기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금융감독업무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방만경영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금융위의 감독을 받는만큼 충분한 관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후에도 공공기관 재지정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졌다.

2017년 금감원에서 채용비리가 발생, 관련자들이 대거 구속되고 사상 첫 임원 전원 교체로 이어지자 정부 차원의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2020년에는 라인자산운용과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시장 감독 기능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관치감독' 우려 커, 내부반발 확산에 논란 불가피

이재명 정부의 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 추진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정권 큰 논란이 됐던 '관치금융'에 이어 금융시장 감독 업무까지 '관치감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이번 금융당국 조직개편으로 기존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이 기획재정부로 이관되고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가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 신설 후 공공기관 지정이 예고되면서 금융시장 감독기구가 기재부와 금감위, 금감원, 금소원 등 4개로 늘어나게 된다.

가뜩이나 강력한 규제와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금융권 입장에서는 금감원과 금소원까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그만큼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특히 감독 업무의 경우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정부로부터 예산과 인사 등을 통제받을 경우 지금처럼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시장 감시에 나설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8.14 yooksa@newspim.com

신설 금소원의 업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소원은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신설되는데, 공공기관으로 정부 개입이 과도해질 경우 소비자분쟁 발생 시 객관적인 중재보다는 '표심' 확보를 위해 금융사에 과도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우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는 기본적으로 공정한 조사와 객관적인 기준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금소원이 공공기관이 되면 금융사 입장보다는 정부 입장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내부 반발도 격화되고 있다. 금감원 직원들은 그동안 정책적 혼란과 감독 독립성 훼손으로 금소원 분리와 공공기관 재지정을 반대해왔다.

금감원 노조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이미 금융권에서는 금소원 신설에 반대 의사를 밝혀왔고 국회 입법조사처 또한 감독기관 간 충돌과 금융시장 불안정을 우려하며 신중한 검토를 권고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감원 분리를 국민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자리 나누기식 개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조직인 금감원의 공공기관 재지정 역시 감독 독립성 훼손이다. 정치적 입김과 외부 압력에 취약해져 정권의 이해관계에 좌우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