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중국 난적 리친청 꺾고 4일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와 만나
백산수배, 2국도 김영환 vs 일본 나카노 히로나리 한일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개막전서 중국 난적 리친청 꺾은 이지현 9단이 2국에서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와 만나 한일전을 펼친다.
이지현 9단은 3일 중국 산동(山東)성 청도(靑島)시에 위치한 청도농심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국에서 중국의 리친청 9단에게 일찌감치 승세를 굳힌 끝에 226수 만에 백 불계승, 첫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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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후 복기하는 이지현(왼쪽) 9단과 리친청. [사진= 한국기원] 2025.09.03 fineview@newspim.com |
한국팀의 첫 주자 승리는 23회 대회에서 원성진 9단이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승리한 이후 4년 만이다.
한국에 기분 좋은 첫승을 안긴 이지현 9단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길 수 있어서 홀가분하고 기쁘다. 하지만 내일 바로 대국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기뻐하겠다"면서 "식사 후 상대에 대한 연구를 할 것이고, 기술적인 면보다 멘탈 부분을 강화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지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국에서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이번 대국을 통해 공식전 첫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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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일전서 2연승에 도전하는 이지현 9단. [사진= 한국기원] 2025.09.03 fineview@newspim.com |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개막전에서는 일본 나카노 히로나리 9단이 중국 차오다위안 9단에게 159수만에 흑 불계승했다.
2국에서는 한국의 선발 주자 김영환 9단이 출전해 나카노 히로나리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공식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대회 모두 한일전으로 펼쳐질 2국은 4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에 농심백산수배가, 오후 2시에 농심신라면배가 차례로 펼쳐진다. 신라면배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백산수배는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