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설영우(즈베즈다)와 양현준(셀틱)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다.
즈베즈다(세르비아)는 2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파포스(키프로스)와 1-1로 비겼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졌던 즈베즈다는 합산 점수 2-3으로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선다.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설영우가 13일 레흐 포즈난과 UCL 예선 3라운드 2차전 홈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2025.08.13 zangpabo@newspim.com |
설영우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이끄는 데 실패했다. 설영우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선제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활약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설영우가 중원에서 연결한 패스를 셰리프 은디아예가 받아 미크로 이바니치에게 연결했다. 이바니치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한 공이 상대 수비의 몸에 굴절돼 들어가 1-0 리드를 만드는 선제골이 됐다. 합산 점수는 2-2가 됐다. 하지만 즈베즈다는 후반 44분 파포스 자자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2014년 창단해 구단 역사가 길지 않은 파포스는 처음으로 UCL 본선에 진출했다. 2024~2025시즌 키프로스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파포스는 같은 시즌에 UEFA 콘퍼런스리그에 참가해 16강에 오른 바 있다.
![]() |
양현준. [사진=셀틱] |
양현준이 속한 셀틱(스코틀랜드)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FC카이라트(카자흐스탄)와 0-0으로 비겼다. 양현준은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뛰고 공격포인트 없이 애덤 아이다로 교체됐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서도 무득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셀틱은 1, 2번 키커인 아이다와 루크 매코완이 연이어 실축했고, 5번째 키커 마에다 다이젠의 슛도 골키퍼에게 막히며 2-3으로 져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1954년 창단한 카이라트는 처음으로 U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카자흐스탄팀이 UCL 본선에 오른 건 2015~2016시즌 아스타나에 이어 두 번째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