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NC가 창원시가 내놓은 지원 방안이 금액 규모에 비해 실질적인 효과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NC는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창원시는 향후 20년 동안 총 1346억원을 투입해 구단의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회신했다"라며 "그러나 구단이 요구했던 즉시성·실효성·구체성·이행력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해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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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마산구장 전경 [사진=창원시] |
이번 논의의 배경에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사고가 있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창원시 및 시설관리공단과 갈등을 겪은 NC는 재개장 브리핑 당시 연고지 이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지역사회는 물론 야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구단은 창원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도 동시에 최악의 경우 연고지를 옮길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NC는 지난 5월 29일 창원시에 홈구장 폐쇄로 발생한 손실 보전, 경기장 접근성 향상, 선수단 훈련 환경 개선, 전광판 추가 제작 등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당초 답변 시한은 6월 말이었지만, 창원시가 시간을 요청해 답변 기한이 한 차례 연장되기도 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창원시가 보여준 지원 의지와 노력에 감사한다"라면서도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관람 환경 개선, 선수단이 직접 느낄 수 있는 훈련 환경 개선이 실제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즉시성·실효성·구체성·이행력이 담보된 방안이 나올 때까지 논의를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