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83.56(+57.80, +1.51%)
선전성분지수 12441.07(+275.01, +2.26%)
촹예반지수 2762.99(+80.44, +3.00%)
커촹반50지수 1287.73(+39.87, +3.1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증시는 25일 4일째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주택 정책 완화 등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51% 상승한 3883.56, 선전성분지수는 2.26% 상승한 12441.07, 촹예반지수는 3.00% 상승한 2762.9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거래 대금은 3조 위안을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 대금은 3조 1770억 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5981억 위안 증가했다.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잭슨 홀 연설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시장은 이 발언을 통화 정책 결정의 기준을 '물가'에서 '고용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고, 이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또한 상하이가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상하이 출신 가정은 물론, 외지 출신이더라도 사회보험료나 개인소득세를 1년 이상 시에 납부한 가정은 시 외부 순환도로인 외환선(外環線) 바깥 지역에서 주택을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골드만 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예금 금리가 눈에 띄게 하락, 만기가 도래하는 정기 예금이 주식으로 전환돼 증시에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 삭스는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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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5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희토류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진리융츠(金力永磁), 바오강 구펀(包鋼股份), 링이즈자오(領益智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채굴과 희토류 제련 총량 조절 관리 임시방안'을 발표한 점이 이날 관련 주를 상승시켰다. 임시방안에서는 희토류 자원의 제련에 대해 총량 조절 관리를 시행한다고 명시했다. 이로써 희토류 제련 총량이 관리되면 희토류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I 관련 주도 상승했다. 뤄보터커(羅博特科), 창루이지수(强瑞技術), 젠차오커지(劍橋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개최됐던 2025 중국 컴퓨팅 파워 대회에서 중국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발표됐다. 올해 중국의 지능형 컴퓨팅 파워 규모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융싱(甬興)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센터가 대규모로 건설되면서 중국 내 AI 서버, 스위치, 광모듈, 구리 케이블, 온도 제어, 액침 냉각 등의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6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321위안) 대비 0.0160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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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