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MOU 체결…전국 복지관서 순차 진행
경찰청 통계,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자 30%가 60대 이상
'익시오' 앱 활용해 위·변조 음성 판별 등 실습형 교육 제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노인복지관과 손잡고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본격화한다.
25일, LG유플러스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28개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시니어 고객이 위험을 인식하고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1만 2,339명에 달하며, 이 중 60대 이상은 3,800명(30.8%)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와 협회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경험을 갖춘 직원을 교육 강사로 파견하고, 협회는 참여자 모집과 현장 운영을 맡는다.
![]() |
[사진=LG유플러스] |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LG유플러스의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활용해 위·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시연하고, 주요 보이스피싱 수법과 예방 수칙, 스마트폰 활용법 1:1 실습까지 제공한다.
앞서 두 차례 시범 교육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의 97%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교육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시니어 고객이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대응법을 익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철 LG유플러스 컨슈머영업그룹장(상무)은 "고령층 피해를 줄이는 것은 통신사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안에 진심인 통신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전국 1,800여 개 매장을 'U+보안전문매장'으로 운영하며, 보안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금융사기 피해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