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지만 영향력은 주전급
케인, 김민재 도움으로 해트트릭 완성하며 득점왕 3연패 시동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리그 개막전부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교체 출전 10분 만에 50m 폭풍 드리블로 어시스트를 했고,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RB 라이프치히에 6-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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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민재(왼쪽)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23일 RB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후반 23분 요나탄 타 대신 투입된 김민재는 5-0으로 앞선 후반 33분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 골을 어시스트했다. 상대의 전진 패스를 끊어낸 김민재는 곧장 스프린트를 시작, 상대 수비 3명을 제치는 과감한 돌파로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이어 왼쪽에서 쇄도하던 케인에게 정확한 왼발 패스를 연결했고, 케인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17일 슈투트가르트와 슈퍼컵에 이어 이날도 교체로 나섰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공수에 걸쳐 임팩트가 있었다. 21차례 시도한 패스를 모두 정확히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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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3일 RB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한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김민재의 어시스트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케인은 앞서 후반 19분과 29분에 연속 골을 넣었다. 첫 골은 골문 앞에서 기민한 움직임으로, 두 번째 골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완성했다. 뮌헨은 전반 27분 마이클 올리세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루이스 디아스가 두 골을 보태며 첫 경기부터 화력을 뽐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 과제는 명확하다. 경쟁자 타를 제치고 주전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빌드업 능력과 수비에서 공격 전환 스피드를 중시한다. 이날 김민재의 활약은 그가 여전히 핵심 자원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