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고흥~봉래 4차로 확장·화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추진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완도 청해진유적지에 추진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사업과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사업, 화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지난 2019년 기본구상 용역 시작 후 7년 만에 성과를 냈다. 203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국비 1138억 원을 투입해 부지 4만6886㎡, 연면적 1만4414㎡ 규모로 조성된다. 전남지역 발굴 유물도 전시할 예정이다.
![]() |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조감도. [사진=전남도] 2025.08.20 ej7648@newspim.com |
고흥~봉래 국도 15호선은 총 31.7km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한다. 사업비는 5142억 원에서 1379억 원 증액된 6521억 원이다. 1월 신속예타 선정 후 3월 현장조사를 거쳐 8월 최종 통과했다.
완공 시 이동 시간이 기존 60분에서 20분으로 줄고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접근성이 개선돼 민간기업 입지 여건도 향상될 전망이다.
화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2023년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 8월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에는 2031년까지 총 3579억 원 투입되며 국비 700억 원이 지원된다. 스마트팜 단지와 의료·식품 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 진행 중이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국립탄광박물관 건립,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 광산업 역사·문화 가치 보존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화순 폐광지역이 지역 재생과 미래 성장거점으로 거듭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석탄 시대를 마감하고 바이오식품산업의 새 시대를 여는 화순 폐광지역이 대한민국 지역재생 성공 모델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해양수산강국의 위상을 드높일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