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사이토 지사 3년 만에 재회
청소년·관광·경제 등 협력 확대에 합의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일본 효고현이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만남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향후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가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회담을 갖고 우호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회는 박 지사가 지난 2022년 효고현을 방문한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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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왼쪽)가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사이토 모호히코 효고현 지사와 체결한 양 지역 간 우호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합의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8.20 |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개설된 고베공항–인천공항 간 국제선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일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베공항은 2006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한국 인천공항을 국제선 노선으로 연결했다.
박 지사는 회담에서 "3년 만에 다시 만나 반갑다"며 "고베–인천 직항 개설을 축하드린다. 경남에도 김해공항과 사천공항이 있어 향후 고베와 직접 연결된다면 양 지역 교류가 크게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토 지사님의 개혁적 리더십으로 효고현이 크게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이토 지사는 "경남도와 효고현은 2012년 우호 협력 체결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지역의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효고현 대표단은 사이토 지사를 단장으로 고바야시 타쿠야 산업노동부장, 야마타니 키미오 국제교류관, 고베경제동우회 간바라 타다아키 대표간사 등 경제계 인사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9일 인천을 통해 입국했으며 20일 회담을 통해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미래지향적 우호 교류▲청소년·스포츠·관광 분야 상호 방문 △문화·경제 분야 교류 강화▲항공노선 확대를 통한 접근성 증진 등이 담겼다. 향후 효고현이 국제노선을 확장할 경우 사천공항과 직항 개설 방안까지 논의될 수 있어 주목된다.
이번 행사에는 재일효고현경상남도도민회 이상철 회장, 재일민단효고현지방본부 김상영 단장도 참석해 인적·문화·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활성화를 뒷받침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