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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노후 건물들이 재개발로 인해 철거되어 있다. 해당 부지에는 업무,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5.08.19 ryuchan0925@newspim.com |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대한민국 전자제품 유통의 중심지였던 용산전자상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980년대 중반 형성된 이 상가는 컴퓨터 부품, 가전제품, 오디오, 통신기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오랜 기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용산전자상가는 나진상가, 선인상가, 원효상가, 전자랜드 등으로 구성된다. 나진상가는 10~20동으로 나뉘며, 조명·휴대전화·컴퓨터 등 각종 전자제품을 취급하며 도매 유통 거점 역할을 했다. 선인상가는 21·22동으로 이루어져 일반 소비자가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구매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상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온라인 쇼핑과 스마트폰 중심의 IT 소비 패턴 변화로 상권 활력이 줄고, 건물 노후화와 공실률 증가까지 겹치면서 용산전자상가의 전성기는 점차 쇠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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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철거된 나진상가 19·20동. 2025.08.19 ryuchan092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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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나진상가 19·20동 부지에 덤프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2025.08.19 ryuchan092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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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나진상가 12·13동 부지는 1층에 게임·휴대폰 상가가, 2층에는 주차장으로 이용됐다. 현재는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2025.08.19 ryuchan092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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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나진상가 10·11동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2025.08.19 ryuchan0925@newspim.com |
지난 19일 재개발이 진행 중인 용산전자상가를 찾았다. 현재 나진상가 10, 11, 12, 13, 19, 20동은 철거가 진행 중이며, 15, 17, 18동은 철거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9일 나진 12·13동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을 발표했다. 해당 부지에는 용적률 800%, 연면적 73,420㎡,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나진 15, 17·18동은 민간개발로 최고 26층 규모의 건물로 개발될 계획이다.
ryuchan0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