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조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8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청탁 의혹에 연루된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통일교 청탁 의혹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022년 4~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받아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전씨가 당시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목걸이, 샤넬백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수수한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구속된 윤 전 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 샤넬백 등 청탁성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회장은 2021년 12월 윤 전 본부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연결해준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구속된 김건희 여사의 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2021년 12월쯤 윤 전 본부장은 윤 전 부회장을 통해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린 권 의원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을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윤 전 부회장을 상대로 윤 전 본부장에게 국민의힘 인사들을 소개한 경위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통일교 청탁 의혹에 연루된 핵심 피의자인 '건진법사' 전씨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