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는 14일,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여름 휴가철 기간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기념행사장과 전국 주요 피서지·공항에 통신망 안정운용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광복절과 주말 연휴에 맞춰 국내 여행과 해외 출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KT는 통신 과부하 구간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특히 14일부터 열리는 '제80주년 광복절 전야제' 현장에 이동형 기지국 차량을 배치하고, 인근 기지국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전야제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과 여의도 국회 중앙광장에서 개최되며, 대규모 공연과 드론쇼가 진행된다. KT는 현장 대응 인력과 관제센터 간 실시간 연계를 통해 품질 저하나 장애를 조기에 감지·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KT 로고. [사진=KT]

전국적으로는 해운대·경포대·대천해수욕장 등 130여 개 주요 피서지에 트래픽 집중 관제 체계를 강화하고, 장비 증설과 트래픽 분산으로 용량 확장을 완료했다. 시간대별 수요 예측에 따라 자동 품질 조정이 가능한 시스템도 적용됐다.

해외 로밍 품질도 강화됐다. 인천국제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로밍 트래픽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지 사업자와의 이원화 체계 점검을 마쳤다. 로밍 설비(GLR·RSCP) 이중화 장비 간 호환과 복구 시나리오를 사전 검증해 해외 체류 고객의 통신 불편을 최소화했다.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 오택균 상무는 "휴가철은 국내외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로, 사전 준비가 필수"라며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망 안정성과 복구 체계를 강화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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