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야제를 비롯해 특별한 기념 행사를 이어간다. 서울역사박물관, 노들섬 등 곳곳에서 공연과 특별 전시 등 볼거리도 가득 준비된다.
◆광화문·국회에서 열리는 광복 80주년 전야제…K팝 아이돌·뮤지션 총출동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문체부에선 14일 밤 광복 80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를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빛'을 주제로 지난 80년간 문화예술 등 역사를 조명, 국민과 대한민국의 화합, 미래 80년을 그리는 문화 행사로 기획됐다. 유튜브 생중계('The K-pop') 및 SBS 지상파 녹화 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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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앞에 광복 80주년 전야제 행사를 앞두고 국민대축제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14일에는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광복 80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가 광복절인 15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는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하는 '국민 주권 대축제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가 열린다.2025.08.13 gdlee@newspim.com |
'우리는 빛이다'는 80년 역사 속 대한민국을 빛낸 순간과 사람들 조명,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다. 국립무용단, 국립합창단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서도밴드, 역사어린이합창단, 댄서크루 범접, 아이돌그룹 하이키 등이 무대를 이어가며 불굴의 의지로 민주주의를 꽃피운 국민의 열정과 자긍심을 춤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예술단과 하모나이즈가 문화강국 발전상을 영상, 창작 뮤지컬(윤동주 '달을 쏘다')과 우리 가요 명곡으로 표현한다. 가수 인순이는 모든 차이를 넘어 화합하는 대한민국의 꿈을 표출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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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정규 4집 '별의 장: TOGETHER'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인 '뷰티풀 스트레인저스'(Beautiful Strangers)는 몽환적인 피아노 라인과 강렬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의 대비가 돋보이는 곡이다. 2025.07.21 ryuchan0925@newspim.com |
끝으로 '내가 바라는 문화강국의 모습' 국민 인터뷰가 이어진 후 K-팝 아이돌 공연으로 광복을 축하, 기념할 예정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프로미스나인이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또 하나의 화려한 전야제 무대가 국회에서도 마련된다. 14일 국회중앙잔디광장에선 광복 80주년 전야제인 '대한이 살았다!'가 열린다. 국회의사당을 무대로 한 조명 공연과 드론쇼를 감상할 수 있다. 강산에, 거미, 싸이, 크라잉넛, 10CM 등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국회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광복 8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초대형 광복절 기념행사 될 듯
광복 80주년 당일인 15일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행사인 국민임명식 '국민주권 대축제-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가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국민임명식엔 대한민국의 역사적 순간마다 국민들의 소중한 권리창구가 됐던 소통과 화합, 변화의 장소 광화문광장 중앙에 원형 무대가 설치되고, 그 위에 국민 대표 80인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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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신임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약식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
80인의 국민대표는 광복 이후 80년간 민주주의와 경제성장과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둔 국민들과 일상을 담담히 챙겨온 평범한 시민들로 구성됐다.
국민임명식에는 국민대표 80인 뿐 아니라 3000명의 국민도 특별 초청했다. 특별초청된 국민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 종단과 정치, 경제, 노동계 대표, 인터넷으로 참석을 신청한 국민 3000명 등이 참여하는 초대형 대통령 임명식 겸 광복 행사가 될 예정이다.
◆서울 시내 곳곳, 광복 80주년 기념 현장…태극기로 물든 노들섬
광복절 이후 이어지는 연휴에 전시와 공연 등 볼 거리도 풍성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우리들의 광복절' 특별전을 동시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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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우리들의 광복절' 특별전 [사진=서울역사박물관] |
먼저, 서울·안동 교류 특별전으로 마련된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은 기획전시 A실에서 8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동 명문가 출신 이상룡 선생의 애국정신과 만주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조명하고 고택 임청각 복원 개장(25.8.15.)을 소개한다.
두 번째 '우리들의 광복절'은 기획전시 B실에서 11월 9일까지 개최된다. 광복 이후 서울에서 다양하게 펼쳐진 광복절 경축식과 문학·음악·영화 등 대중문화를 통해 광복절이 기억되고 재현된 과정을 재조명한다.
광복의 의미를 음악으로 되새기는 재능나눔 콘서트도 준비됐다. 8월 16일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되찾은 땅, 되찾은 노래'를 주제로 한 음악회가 열린다. 황순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해설과 송은주 음악감독의 총괄 아래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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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저녁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고두심 서울시 명예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가운데, 대형 태극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2025.08.09 yym58@newspim.com |
한강 노들섬에서는 서울문화재단의 광복 80주년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주간을 맞아 노들섬은 야외전시 '역사 속의 태극기'로 단장됐으며 잔디마당에 초대형 태극기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광복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광복절 당일엔 잔디마당에서 시민예술가와 함께하는 릴레이 버스킹 공연 '구석구석 라이브'(8.10.~17. 오후 5시~8시, 잔디마당), 독립운동과 역사를 다룬 영화 상영회 '대한민국, 영화로 보다'(8.9.~17.), 요일별 시간상이, 노들서가), 시민 도슨트 투어(8월 9일, 15일, 일 10회)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