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13일 오전부터 14일 오후까지 예상되는 돌풍·낙뢰를 동반한 호우에 본격 대응에 나선다.

광명시 목감천 수변공원 운동기구와 나무들이 폭우에 잠겼다. [사진=뉴스핌 DB]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강수 집중시간이 13일 저녁부터 14일 오전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재난대응은 과잉대응을 원칙으로 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김 지사는 12일 공문을 통해 ▲부단체장 주재 선제적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현장 대응력 확보 ▲7월 호우 피해지역 2차 피해 예방 점검▲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한 행락객 안전 확보▲반지하주택·산사태취약지역 우선대피대상자 안부 확인 및 일몰 전 사전대피 권고▲지하차도 침수 대비 전담자 유선확인 및 사전 통제 등을 지시했다.

비상 1단계 체제에서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이 상황관리총괄반장을 맡고, 산림녹지과·도로안전과·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3명과 주요 부서 상황실 인원 12명 등 총 35명이 근무한다. 이들은 각 시·군의 호우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피해 발생 시 현장 지원에 나선다.

도는 특히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 강수가 집중되는 시간대에▲출·퇴근 시간 지하차도 침수 시 즉시 통제 및 진입금지 안내▲하천변 산책로·진출입로 차단 및 예찰 강화▲홍수주의보 등 발효 시 경찰·소방과 협조한 주민 대피▲산사태취약지역 우선대피대상자 비상연락망 점검 및 필요 시 사전대피 권고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캠핑장, 야영장, 계곡 등 위험지역 이용 도민은 기상특보 발효 시 선제적으로 대피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며 "사전대피 요청과 현장 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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