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공지능위원회' 공식 출범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대전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울산시는 12일 오후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울산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과 제1차 회의에서 열고 울산형 AI 전략 실행을 위한 구체적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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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인공지능(AI) 수도'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울산 인공지능위원회'는 제조, 에너지, 정보통신,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공동 유치한 총 7조 원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내년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기본법에 대응하는 울산형 AI 산업 발전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행 전략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함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상공회의소 및 SK텔레콤 관계자 등 산·학·연·관 전문가 약 20명이 참석한다.
특히 위원회는 ▲AI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한 핵심 산업군 육성 ▲분야별 AI 기반 확충 ▲AI 전문인재 양성 체계 고도화 등 국정기획위원회의 정책 방향과 연계된 지역 맞춤형 전략에 집중한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제조업 기반 위에 강력한 데이터 인프라를 더해 AI 기반 산업 대전환의 최적지"라며 "주력 산업에 AI 기술 접목으로 실질적 성과 창출뿐 아니라 국가 제조 AI 분야 선도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유치한 SK-AWS 공동 투자 총 7조 원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이달 착공 예정이다. 센터는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되며 최종 완공 시점인 2029년까지 고성능 GPU 기반 시설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초대형 AI 연산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AWS 클라우드 네트워크 핵심 거점이 되어 지역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단순한 시설 구축에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AI 데이터센터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산업별 적용 모델 개발, 국내외 기업 유치 전략 수립, 산학연 협력 모델 구축 및 규제자유특구와 연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정책 변화와 법률 시행에도 선제 대응하며 구체적인 지역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인공지능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자문 및 실행 점검은 물론 신규 과제를 지속 발굴한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