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서울 주택공급 성과 연이어 목소리 높이는 吳...주택시장 응답할까

기사입력 : 2025년10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10월11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간사업인 재건축·재개발, 주택시장 경기에 민감히 반응
분담금·주민이해관계 겹쳐 눈에 띄는 실적 내기 어려울 수도
주택부족은 여실…서울시, 공공 역할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탈환을 노리는 여권의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 재취임 이후 본격화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모아주택에 대한 진행 상황을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의 공공주택 중심 공급 대책과 대립 구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택지 개발이 어려운 서울시 주택시장 특성상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민간 정비사업은 유일한 주택 공급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사업성이 100%인 민간 사업은 주택경기가 위축되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오 시장의 재정비 사업 독려에 서울 주택시장이 응답할 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울시의 재정비사업 중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2구역을 찾은 자리에서 강북지역 재개발사업 촉진을 강조했다. [사진=뉴스핌DB[

오세훈 시장은 추석 연휴 중에도 서울시의 주택공급 대책인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방침에 대한 정책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이 있는 서울, 그 첫번째 퍼즐은 강북'이라는 글을 올리며 강북 재개발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게시물에서 오 시장은 "내가 무엇보다 안타깝게 느끼는 곳은 장시간 주거 정비 사업의 시계가 멈춰버린 강북 지역"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했다면 강북 개발의 속도와 성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에 따르면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서울 전역에서 해제된 재정비 촉진구역은 전체 319개 사업장 중 총 105곳에 달하는데 그중 강북 지역이 59곳이다. 이를 두고 오 시장은 "서울이 혹독한 공급 가뭄 현상을 겪어야 했던 중요한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지난주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힘을 실었다. 특히 오 시장은 강북구 미아2 재정비 촉진구역 4000가구 공급 계획을 강조하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독려했다. 

이처럼 오 시장이 서울시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자찬'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파상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여당에서는 오 시장의 5년 임기 동안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장려됐지만 실제 착공 실적이 부족한 점을 중점적으로 파고 들어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문은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박주민 의원이 열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의 신통기획과 모아타운·주택 공급 계획이 인허가 기준임을 지적하며 착공실적이 없음을 지적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021년 신속통합기획이 도입된 후 지금까지 196개 신통기획 사업장 중 사업시행계획인가가 난 곳은 3곳뿐이라며 실제 사업이 늦어지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반격에 나섰다. "주택 재정비사업이 빵 공장인줄 아느냐"며 18년이 걸리는 사업 기간을 6.5년 가량 단축한 것이 서울시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여권에서 지적하고 있는 서부간선도로 평면화사업 중단이나 한강버스 부실 등에 대해서도 과거 이명박 시장 시절 버스 준공영제 시행 첫날 시장 소환 운동을 벌인 것을 지적하며 강도 높은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이같은 여야의 설전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다각도로 나오고 있다. 우선 서울에서 분양 주택 공급은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는 한 재정비사업 밖에 없음을 인정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공공택지 같은 공영개발이 서울에선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민간 재정비사업으로 주택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오 시장의 정책은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오 시장의 노력과 별개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온다. 재정비사업은 민간사업인 만큼 사업성을 우선해 추진하기 때문에 주택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실제 이명박·오세훈 시장의 재정비촉진구역(뉴타운)사업이 박원순 시장시절 좌초된 것은 박 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와 함께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주택시장이 불황기였던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 금융위기와 맞물려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며 고가 분양물량이 잇따라 청약에 실패하자 사업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주민들이 뉴타운 사업을 중단한 것이란 주장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재건축·재개발은 주택경기가 호황일 때만 이뤄지는 특성을 갖는다"며 "조합원들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정비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과감히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재명의 정부의 주택수요 억제대책이 강화되거나 보유세 인상,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강화 등이 추진되면 서울시 재정비사업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

또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은 것도 재정비 사업이 늦춰지는 원인으로 꼽힌다. 오 시장이 어느 구역보다 심혈을 기울였던 압구정3구역의 사업 추진이 더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는 사업 입안자인 서울시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앞으로도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특히 2~3년 안에 치솟고 있는 분담금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서울시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활용해 사업성을 높여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분담금은 주민들의 여력이 약한 강북 재정비 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따라 사업구역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만큼 서울시의 공공 역할도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뉴타운 등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단지규모가 큰 재개발·재건축은 높은 분담금에도 불구하고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진통이 있더라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규모가 작고 1군 브랜드가 시공을 맡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되는 100~200가구 규모 모아주택사업은 활발히 추진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22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기본법)'의 시행을 앞두고, 세부사항을 규정한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AI기본법은 지난해 여야 합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했으며, AI 산업의 성장과 국민 신뢰 확보를 동시에 도모하는 최초의 포괄적 인공지능 기본법이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에 앞서 지난 9월 국가AI전략위원회와의 논의, 전문가 및 관계부처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령 초안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이번 제정안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규범 동향과 국내 산업 현실을 반영해 '진흥 중심·유연 규제' 원칙을 확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유사·중복 규제를 최소화했으며, 기존 법령에서 동일한 의무를 이행한 경우 AI기본법상 의무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한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시행령 주요 내용은 ▲AI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 기준 등 명확화 ▲국가 AI정책 추진을 위한 지원 기관의 지정·운영 등 규정 ▲AI 안전·신뢰 확보를 위한 제도의 구체화·명확화 등이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AI 연구개발(R&D), 학습용 데이터 구축, 기술 도입·활용, 중소기업 및 창업 지원 등 법률에서 정한 산업지원 항목별 기준과 절차를 명시했다. 또한 AI 집적단지 지정 요건과 운영 절차를 마련해 지역별 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구체화했다. AI 안전·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투명성·안전성 확보 의무와 고영향AI 판단 기준을 명확히 했다. 사업자는 고영향AI 또는 생성형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시, 인공지능이 개입된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하며,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결과물(딥페이크 등)에 대해서는 'AI 생성물'임을 명시해야 한다. 또한, 안전성 확보 대상 AI시스템은 학습에 사용된 누적 연산량이 10의 26승 FLOPs 이상인 시스템으로 규정했다. 이는 미국·EU 등 해외 규범을 참고해 설정된 기준이다. 고영향AI 여부는 사용영역, 기본권 침해 가능성, 위험의 중대성과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며, 확인 절차는 기본 30일 이내, 필요 시 1회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AI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인공지능 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도 강화했다. 영향평가에는 ▲영향받는 기본권과 대상 ▲영향의 내용 및 범위 ▲위험 완화 방안 ▲피해 예방·복구 계획 등이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시행 초기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과태료 부과를 최소 1년 이상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AI기본법 통합안내지원센터(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기업의 의무 이행을 돕는 상담·가이드라인 제공 및 컨설팅도 병행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AI검·인증 및 영향평가 수행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투명성 의무와 고영향AI 사업자 책무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은 AI G3 강국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제도적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입법예고 기간 동안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AI산업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이라는 입법취지를 시행령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법예고된 시행령 제정안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의 '입법·행정예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 제출은 다음 달 22일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dconnect@newspim.com 2025-11-12 12:00
사진
노만석, 거취 등 질문엔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결정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12일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출근했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대검 출근길에 '용퇴 요구가 나오는데 입장이 있는가',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을 들었는가'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전날 하루 연가를 내고 자택에서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대장동 1심 항소포기 이후 파장이 계속해서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오전 업무복귀를 위해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yym58@newspim.com 항소포기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부당한 지시와 지휘를 통해 항소를 막았다고 주장했고,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법무부 장차관의 반대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노 직무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 의견도 참고한 후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하에 (정진우) 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정 지검장은 대검의 지휘권은 따라야 하고 존중돼야 한다.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다"며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사건 중 하나였던 만큼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윗선 개입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오전 업무복귀를 위해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yym58@newspim.com 이에 전국 검사장 18명과 차장검사급인 지청장 등은 노 직무대행에게 항소포기 경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고, 일각에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 직무대행은 지난 10일 평검사인 대검 연구관들이 사퇴를 요구한 자리에서 "용산·법무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하고, 같은날 대검 과장들과 면담 자리에선 이 차관으로부터 항소 관련 우려를 받았다고 밝히며 사실상 법무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장관은 "'신중하게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의사 표현을 했다"며 대검에 항소포기에 대한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hyun9@newspim.com 2025-11-12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