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카드사별 포인트 소멸액 365억원
현대카드·하나카드·국민카드·삼성카드·우리카드 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5년 상반기 기준 8개 카드사의 포인트 소멸액이 365억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양수 국회의원(국민의힘)은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카드사 포인트 소멸액 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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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표 제공=이양수 국회의원실]2025.08.12 dedanhi@newspim.com |
2025년 상반기에 카드사별 포인트 소멸액은 현대카드가 102억 원으로 가장 많고, 하나카드 70억 원, 국민카드 58억 원, 삼성카드 47억 원, 우리카드 40억 원, 신한카드 29억 원, 롯데카드 18억 원, BC카드가 50만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 롯데카드, BC카드는 제휴 포인트 내역이 미제공돼 실제 소멸액은 이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포인트 소멸액은 3160억 원에 달하며, 연도별로는 2021년 808억 원, 2022년 832억 원, 2023년 803억 원, 2024년 717억 원으로 매년 평균 800억 원 가량이 소멸된 상황이다.
반면, 포인트 적립액은 2021년 3조 904억 원에서 2024년 5조 9437억 원으로 92%(2조 8533억 원)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 적립액은 3조 753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동안 포인트 소멸 비율은 1~6%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하나카드 소멸 비율이 6.2%로 가장 높았다.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포인트 미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1년 1월부터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입금 서비스(현금화)'를 운영하고 있지만, 업계 차원의 홍보와 디지털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부족으로 매년 700억 원 이상의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카드사 포인트 적립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도 많은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어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받고 있다"며 "소비자가 적립 혜택을 실제로 누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