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혁신의료기술 선정
신촌세브란스병원서 임상 진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활용한 임상수술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11일 밝혔다.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은 지난해 4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된 척추수술로봇이다. 혁신의료기술은 기존 의료기술보다 높은 잠재성과 혁신성을 지닌 기술에 대해 일정 조건 하에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과 평가를 허용함으로써 조기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세브란스병원에서의 임상 수술은 '큐비스-스파인'의 혁신의료기기 지정에 따라 건강보험 수가 등재를 목표로 수행되는 임상연구의 첫 사례로 정식 수가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다. 큐렉소는 양산부산대병원에서도 임상 수술을 위한 IRB(임상연구심의위원회)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 |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시스템. [사진=큐렉소] |
'큐비스-스파인'은 척추경 나사못을 정확한 위치로 안내하고 고정하는 척추수술로봇으로 3차원(3D) 영상기기(O-arm, 3D C-arm) 및 2차원(2D) 영상기기(C-arm) 영상을 이용해 정밀한 수술 기구 유도와 위치 제어를 지원하는 수술로봇 시스템이다. 기존 수술 방식 대비 척추경 나사 삽입 정확도 향상, 수술 시간 단축, 환자 회복 기간 단축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주요 상급병원에서의 임상 수술을 통해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 신의료기술 등재 및 보험 급여화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큐비스-스파인은 미국 FDA, 유럽 CE, 한국 MFDS 인허가를 모두 획득한 제품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증된 만큼 국내외 척추 수술의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큐렉소는 척추수술로봇 외에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와 재활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에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