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탁구 간판 안재현(한국거래소)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5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18위 안재현은 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프랑스의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세계 6위)을 3-2(3-11 11-4 5-11 11-9 14-1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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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사진=WTT] |
전날 장우진(세아)을 3-2로 제압했던 르브렁에게 대리 설욕전을 펼친 안재현은 8강전에서 트룰스 뫼레고레(스웨덴)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첫 게임은 힘든 출발이었다. 르브렁의 빠른 템포에 말려 1-5로 끌려간 뒤 3-11로 완패했다. 그러나 2게임 들어 안재현의 드라이브가 불을 뿜었다. 초반 7-1로 앞서며 11-4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4게임이었다. 3게임을 내준 뒤 맞이한 4게임에서 0-2로 끌려가던 안재현은 연속 6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승부를 최종 게임으로 끌고 갔다. 5게임 초반 2-6 열세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연속 5득점으로 7-6 역전에 성공한 뒤, 듀스 접전 끝에 12-12에서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 16위 오준성(한국거래소)은 2위 왕추친(중국)에게 0-3(9-11 1-11 7-11)으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단식에서는 주천희(삼성생명)가 32강전에서 세계 1위 쑨잉사(중국)에게 0-3으로 완패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