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오픈AI가 7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오픈AI의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한 것으로, 이제 이용자는 챗GPT를 사용할 때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별도로 선택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최적화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GPT-5를 "가장 똑똑하고 빠르며 유용한 모델"로 소개했다.
GPT-5는 수학, 코딩, 시각적 인식 등 주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할루시네이션(사실이 아닌 정보를 생성하는 현상)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기존 모델인 'GPT-4o'보다 사실 오류가 약 45% 낮고, 추론 모델인 'o3'와 비교했을 때 사실 오류의 발생 가능성이 80% 낮다는 설명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5 공개 하루 전인 6일 언론 브리핑에서 "GPT-3는 고등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면, GPT-4는 대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이제 GPT-5는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홈페이지 배포자료에서 GPT-5가 "AI와 대화하는 것보다 박사급 지능을 가진 친절한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GPT-5는 또한 이용자가 질문을 반복할 때마다 다양한 답변을 제공해, 사용자가 가장 적합한 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탑재했다.
GPT-5는 이날부터 모든 무료 이용자와 플러스, 프로, 팀 등 유료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다만, 무료 이용자는 전체 추론 기능이 완전히 배포되기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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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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