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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직 끝난 게 아니다"…오승환, 은퇴 선언 후에도 완주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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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서 은퇴 투어 시작…'라젠카 세이브 어스' 울려 퍼져
김광현 "승환 형은 나의 롤모델"…최정 "전설과 경쟁은 영광"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은퇴를 선언한 '끝판왕' 오승환(42·삼성)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승환은 7일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종아리 부상은 회복됐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공을 던졌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를 지킬 준비는 돼 있다"며 "세이브 상황이든, 지고 있는 상황이든 기회가 온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오승환이 7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약식 은퇴 행사에서 SSG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2025.08.07 zangpabo@newspim.com

전날 삼성 구단은 오승환이 2025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고 발표했다. 1군 등록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은퇴 준비를 할 것이라 했지만, 오승환은 다시 유니폼을 정돈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SSG랜더스필드로 이동해 훈련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 점검에 나섰다.

삼성 박진만 감독 역시 오승환의 시즌 중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감독은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팀 상황이 허락한다면 등판할 수 있다"며 "지금도 계속 공을 던지고 있고, 몸 상태와 구위를 직접 지켜보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종아리 부상으로 6월 이후 1군 등판이 없었고,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러나 오승환은 "끝까지 공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 완주를 약속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 나가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중인 전설이다. 한미일 통산으로는 1096경기 64승 53패 76홀드 549세이브를 올렸다.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은 물론, 한미일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도 그의 것이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오승환(가운데)이 7일 SSG와 인천 경기에 앞서 열린 약식 은퇴 행사에서 삼성 주장 구자욱(왼쪽)과 SSG 주장 김광현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2025.08.07 zangpabo@newspim.com

이 날은 오승환의 은퇴 투어가 시작된 날이기도 했다. 경기 전 열린 약식 은퇴행사에서 오승환은 인천 팬들 앞에 서서 "선수로서 인천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앞으로는 응원으로 야구와 함께하겠다"고 인사했다.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 탓에 정식 은퇴 투어 행사까지는 아니었지만, SSG 구단과 선수단은 오승환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췄다. SSG 주장 김광현과 삼성 주장 구자욱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양 팀 선수단이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오승환의 등장곡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인천 야구장에 울려 퍼질 때, 관중석은 숙연해졌다.

김광현은 "(오)승환이 형은 어릴 적부터 나의 롤모델이었다"며 "평정심, 존재감, 실력, 모든 면에서 존경할 만한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최정은 "형의 직구는 지금도 대한민국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타석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전설과 경쟁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고 회고했다.

KBO 역대 세 번째 은퇴 투어를 하는 오승환은 앞으로 남은 원정 및 홈경기에서 구단별로 오승환을 위한 작별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식 은퇴식은 10월 대구 홈경기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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