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내 완등, 한국 산악계의 이정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코오롱스포츠 앰배서더 문성욱·우석주 산악인이 한국인 최초로 알프스 6대 북벽을 한 시즌에 모두 완등하는 쾌거를 이뤘다.
6일 코오롱FnC는 이들이 약 한 달 반 동안 총 6,350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도전적인 절벽들을 모두 오르며 등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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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코오롱스포츠 앰배서더 우석주, 문성욱 산악인이 마테호른을 완등한 모습. [사진=코오롱FnC 제공] |
알프스 6대 북벽은 스위스 아이거(1,800m), 마테호른(1,200m), 프랑스 그랑드조라스(1,200m), 드류(800m), 이탈리아 치마그란데(550m), 피츠바딜레(800m) 봉우리의 북쪽 절벽으로 구성된다. 벽 높이만 최소 550m에서 최대 1,800m에 달하며, 1954년 프랑스 산악인 가스통 레뷔파가 처음 완등한 이후 '꿈의 벽'으로 불려왔다.
문성욱·우석주 산악인은 지난 6월 초 출국해 현지 적응 후 아이거 북벽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반 동안 차례로 모든 봉우리를 완등했다. 이번 기록은 한국에서는 과거 일부 북벽 등반 사례가 있었으나 한 시즌 내 알프스 6대 북벽 전부를 오른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도전을 포함해 알피니스트와 극지 전문가 등 총 14명의 앰배서더를 지원하며 아웃도어 정신 실천과 장비 제공에 힘쓰고 있다. 텐트, 침낭, 재킷 등 필수 장비 전폭 지원과 함께 자연 속 도전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코오롱 관계자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 환경 속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앰배서더들의 도전이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