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쿠팡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확장을 포함한 성장사업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다.
6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1조9763억원(약 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357억원)보다 19%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는 16% 성장했다. 기존 최대 매출은 지난 1분기(11조4876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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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34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실적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1628억원이 반영됐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1분기(2%)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당기순이익도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 1438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률은 0.4%로 1분기(1.4%)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였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은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이 부문 매출은 10조3044억원으로 17% 증가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이츠 등이 속한 성장사업 매출은 11억9000만달러(1조6719억원)로 전년보다 33% 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15%(달러 기준) 증가했다. 다만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 손실은 3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확대됐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