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5일 닛케이주가는 3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아 도쿄 시장에서도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우세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4%(258.84엔) 상승한 4만549.54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반등해 0.70%(20.34포인트) 오른 2936.54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9월 금리 인하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90%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하면서도 "8월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다시 상승한다면 인하 폭이 0.5%포인트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존스 지수를 포함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미국 주식 상승이 투자 심리를 지지해 도쿄 시장에서도 소프트뱅크그룹(SBG), TDK, 화낙 등 주요 종목 전반에 매수가 들어왔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개별 재료가 나온 종목을 중심으로 한 매수 움직임도 활발했다.
전날 2025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가와사키기선이 1.50% 상승했고, 이날 오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쓰비시중공업은 발표 이후 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 회계연도 영업 흑자 전망을 발표한 마쯔다도 2.65% 급등했고, 후루카와전기와 후지쿠라 등 전선 관련주들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8776억엔, 매매량은 21억3121만주였다. 상승 종목 수는 1154개, 하락은 412개, 보합은 56개였다.
종목별로는 TDK, 반다이남코홀딩스, 스미토모전기 등이 상승했다. 한편, 아지노모토, 니폰유센, 야마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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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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