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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저가 매수·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1.95%↑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05:39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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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주가 올랐지만 노동시장 여전히 우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결국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 지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5.06포인트(1.34%) 오른 4만4173.64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93포인트(1.47%) 상승한 6329.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3.45포인트(1.95%) 오른 2만1053.58로 집계됐다.

이날 주요 지수는 일제히 강세 출발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이날 시장을 지지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85%로 반영 중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에는 이 같은 기다가 50%대로 떨어졌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는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7만3000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5월과 6월 고용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에서는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돼 온 고용시장의 균열이 예상보다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강력한 고용 지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수 있게 해준 중요한 근거였다. 이 때문에 고용 지표의 급격한 악화는 9월 연준이 급히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용 지표를 집계하는 노동통계국(BLS)의 국장을 전격 사임했고 최근 FOMC 회의에 불참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급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15 mj72284@newspim.com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뜻이 더 잘 맞는 인물을 고용 지표 책임자와 새로운 연준 이사로 지명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쿠글러 이사의 후임과 새로운 BLS 국장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여전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임기보다 일찍 물러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본다. AJ 벨의 대니 휴슨 금융 분석 책임자는 "만약 우리가 제롬 파월이 예정된 임기보다 일찍 물러나는 상황에 도달하게 된다면 그것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고 아마도 시장이 받아들이지 못할 약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이 이번 주 발효 예정이었던 미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6개월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공장 주문은 전월 대비 4.8%나 급감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와 일치한다. 5월 공장 주문 증가율은 8.2%에서 8.3%로 소폭 수정됐다. 공장 주문은 제조업 활동의 선행 지표 중 하나로 미국 내 제조업체들이 받은 신규 주문 금액을 측정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98% 내린 17.53을 가리켰다.

◆ 테슬라 강세, 버크셔는 큰 폭 하락

S&P500 11개 업종 중 0.44% 내린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기술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각각 2.15%, 2.59% 올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으며 유틸리티도 1.74% 뛰었다.

특징주를 보면 테슬라는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240억 달러의 신주 보상을 결정하면서 2.19% 상승했다.

스웨덴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5.01% 급등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111억6000만 달러라고 밝히고 자사주 매입에 대한 발표가 없어 2.65% 하락했다.

의류 업체 아메리칸 이글의 주가는 논란이 되는 시드니 스위니의 광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면서 23.65% 급등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저가 매수에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하면서도 여전히 최근 경제 지표와 일부 기업 실적이 부진한 점을 경계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 및 정량 전략 책임자는 "오늘은 약간의 저가 매수 정도에 불과하다"며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 꽤 건강한 신호"라고 진단했다.

다만 딕슨 전략 책임자는 "노동 시장이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확실히 더 약해 보인다는 점에서는 약간 우려럽다"며 "이를 상쇄하는 부분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졌다는 점이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바이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설립자 겸 대표는 "금요일 고용 지표 이후의 침체를 딛고 시장은 반등하고 있지만 지난주 투자 심리는 뚜렷하게 변했다"며 "투자자들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경제 지표들(부진한 고용과 상대적으로 높은 PCE), 그리고 강하게 시작했지만 결국 엇갈린 결과로 마무리된 2분기 실적 시즌과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세론자들이 완전히 패배한 것은 아니며 여전히 시장 내 주요 서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자신감을 회복하려면 추가적인 확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경제 지표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5일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51.5로 6월의 50.8에서 반등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및 투자 총괄 상무이사는 "지난주 우리는 노동 시장에서 처음으로 진짜 균열이 생기는 모습을 봤고 이는 시장이 약세론자들 쪽으로 기울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주는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이 조용한 편이라 트레이더들은 기업 실적과 새로운 관세 및 무역 관련 소식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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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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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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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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