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5개 물류센터 항온·항습·공조 체계 최적 운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여름철 폭염과 장마 등 기상 악화에 대응해 전국 물류센터의 의약품 보관 및 배송 체계를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지오영은 전국 55개 물류센터에 구축된 항온·항습·공조 설비를 최대한 가동해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도 의약품을 안정적인 조건에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처럼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의약품의 경우, 자동 제어 시스템을 통해 균일한 보관 환경을 유지하고, 일부 센터에는 제습기와 냉방 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정밀한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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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천안물류센터 전경 [사진=지오영] |
보관뿐 아니라 배송 과정에서도 품질 유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 콜드체인 설비를 갖춘 냉장 차량과 의약품 전용 폼박스, 냉매를 활용해 최종 배송 단계까지 의약품의 품질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기상 변화로 인한 의약품 손상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도 진행 중이다. 최근 신설·확장된 천안센터, 스마트허브센터, 신강남센터 등 주요 거점 물류센터는 상하차 작업 전 과정을 실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폭우 시 외부 노출을 원천 차단한다. 외부에 상하차 공간이 있는 일부 기존 센터는 천막 설치, 박스 비닐 포장, 파레트 래핑 보강, 작업 시간 조정 등으로 기후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장 배송 인력의 안전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각 센터에서는 출차 전 기상 상황에 따른 운행 경로를 점검하고, 침수 우려 지역과 미끄럼 사고 위험 구간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한다. 폭우 등으로 배송이 지연될 경우, 약국 등 고객에게 사전 안내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의약품 유통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회 보건의료 인프라의 핵심"이라며 "폭염과 장마 같은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지오영의 물류시스템과 현장 구성원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약품이 적시에 안정적으로 보관·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오영은 하루 2회, 전국 약국 약 80%에 해당하는 1만 9000여 곳에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으며,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유통 체계를 운영 중이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