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에서 진행 중인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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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 [사진=광명시] |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쯤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1공구 시공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오후 1시 48분 현장에 도착해 크레인을 이용해 A씨를 지상으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A씨는 오후 2시 1분경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공사현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전 현장에 대해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한 뒤 이날 공사를 재개한 상태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해당 현장은 점검 후 이날 재가동된 곳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포함해 관련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최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연이은 사망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올해에만 총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