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말 외환보유액'…심리적 지지 4100억 달러 2개월 연속 넘어서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13.3억 달러로 전월 말에 비해 11.3억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5일 '7월말 외환보유액' 에서 미 달러화의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으나 외화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수익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비한 미 달러화지수(DXY)는 6월 말 97.40에서 7월 말 99.80으로 약 2.5% 상승했으며 지난 6월 26일 발행된 14억 유로 규모의 외평채 발행대금은 7월 중 납입됐다.
7월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50.6억 달러(88.8%), 예치금 212.5억 달러(5.2%), SDR 157.1억 달러(3.8%), 금 47.9억 달러(1.2%), IMF 포지션 45.2억 달러(1.1%)로 구성돼 있다.
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각국의 국채, 정부 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을 의미하며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우리나라 같은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을 의미한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9월말 4197.7억 달러을 단기 고점으로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 5월 말 4046억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또 7월말 외환보유액은 심리적 지지선인 41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1월 말(4110억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6월말 기준의 외환보유액(4102억 달러)은 독일(4536억 달러), 홍콩(4319억 달러) 다음으로 세계 10위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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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8.04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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