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피해자에게 허위 고소 프레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난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 주진우 의원은 "막말과 갑질은 습성이라 반복되기 마련"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언제까지 최 처장의 사표를 안 받을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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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마치고 단상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최 처장이 이 대통령 20년 집권을 찬양하고, 하늘에서 내린 사람이라고 추켜세운다고 해서 인사혁신처장 자리를 계속 유지시켜 준다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5년 전인 2020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모은 후원금 사용처가 불투명하다며 윤미향 민주당 전 의원의 이사장 시절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 처장은 이용수 할머니 발언에 대해 "친일 독재세력이 문재인 정부를 흠집내려는 X수작의 일환"이라며 "할머니의 말을 들으면 스스로 그런 행사를 기획하거나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대부분의 말이 횡설수설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에 주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윤 전 의원의 후원금 횡령을 문제 삼자, 윤 전 의원 편드느라 한 막말"이라며 "윤미향은 결국 유죄 확정됐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가슴 아픈 희생을 하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이 정도 막말을 한 사례가 또 있었는가"라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잔인하게 허위 고소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공직자의 덕목을 따지기 전에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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