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내일 오전 9시 尹 체포영장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31일 "오늘 서울구치소 측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진단서와 소견서, 의무기록사본 일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모 대학병원의 진단에 의하면 윤 전 대통령은 주기적으로 안과시술을 받고 있었으나 석 달째 시술을 받지 못하면서 실명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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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31일 "오늘 서울구치소 측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진단서와 소견서, 의무기록사본 일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위 의료기관에서 안과 협진으로 8월 내 시술이 예정돼 있어 이를 위한 외부진료를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의 임상 진료가 있었으나, 기저 질환 및 안과 질환에 대한 정밀검사와 진료는 제 때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윤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심장혈관 및 경동맥 협착의 문제, 자율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체온조절 장애가 우려되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외관상 거동이 가능하다는 것과 달리 여러 기저 질환으로 인해 건강의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사와 재판에 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특검)팀은 다음 달 1일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내일(1일) 오전 9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