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주시는 위탁 관리 중인 수소 버스 충전소(목행동)와 연수 수소 충전소(연수동)의 충전 요금을 다음 달부터 기존 kg당 8800원에서 9900원으로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수소차 보급 초기부터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저 수준의 충전 요금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수소가스 구입 단가와 시설 유지보수 비용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가격 동결이 어려워졌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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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연수수소충전소.[사진=충주시] 2025.07.28 baek3413@newspim.com |
실제 올해 초 수소가스 공급 단가는 kg당 평균 약 9550원에서 지난 3월에는 약 1만450원으로 올랐다.
이로 인해 현 요금을 유지할 경우 kg당 약 1650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또한 연수 수소 충전소는 지난해 무상 유지보수가 종료됐고, 목행동 수소 버스 충전소도 오는 10월 무상 유지보수가 끝나 추가 비용 부담이 예상되는 것도 이번 인상에 반영됐다.
시는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폭을 전국 평균(kg당 약 1만223원)과 충북 도내 평균(kg당 약 1만67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안정적인 충전 시설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시민들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