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 초래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에게 대통령 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라며 "스스로 사퇴를 포함해 거취를 결정하면 당원과 국민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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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21 pangbin@newspim.com |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안 2대 원칙과 5대 과제'를 발표했다. 2대 혁신 원칙으로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극단세력과의 단절을 꼽았다.
그는 "이들과의 완전한 단절 없이는 보수의 가치는 결코 회복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5대 혁신 과제로 김문수 전 장관의 당대표 예비후보 사퇴를 언급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이 21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번복함으로써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이 대선 패배의 책임도 있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대선백서'를 통해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과정의 불공정 등에 대한 조취를 취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당원권 3년 정지' 징계가 결정된 권영세·이양수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윤리위원회의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대표로 선출되면 선출 관련 규정을 당원과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5:5로 바꾸고, 광역단체장 후보는 당원 100% 선출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고위원은 '부대표'로, 최고위원회의는 '당대표단' 회의로 변경할 뜻도 밝혔다. 전체 당협위원장이 참여하는 당론총회를 통해 당의 주요한 안건을 처리하겠다고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을 30%까지 확대하고, 청년들로만 이뤄진 '청년 전당대회' 개최하는 등 청년 정치인 육성 방안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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