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다시 한번 미라클'... 달라진 두산의 뜨거운 7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발 투수진의 반등 성공···최원준의 불펜 합류도 큰 힘
오명진·이유찬·박준순으로 이어지는 '오이박' 내야진은 1등공신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전반기를 9위로 마감한 두산 베어스가 7월 들어 완전히 다른 팀처럼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미라클 두산'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팀 특유의 반전 드라마가 다시 한번 재현될 조짐이다.

이번 시즌 두산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전반기를 보냈다. 88경기에서 36승 3무 49패, 승률 0.424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승률 0.535, 3위)와 비교해도 뚜렷한 하락세였다. 결국 시즌 중반에 이승엽 감독이 물러났고,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는 정수빈(왼쪽)과 양의지. [사진 = 두산] 2025.07. 02 wcn05002@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의지가 지난 6월 6일 잠실 롯데와의 경기에서 6회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두산] 2025.06.06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7월 들어 두산은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7월에 펼쳐진 11경기에서 7승 4패를 기록하며 승률 0.636을 올렸고, 이는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세 번의 연속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흐름을 탔다. 특히 2연승을 거둔 19, 20일 인천 SSG전에서는 18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며 자신들의 본래 강점인 투수진을 제대로 활용했다.

상위권과의 격차도 점점 좁혀지고 있다. 현재 5위 kt와는 6경기 차로, 연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가을야구 막차 탑승도 불가능하지 않다.

7월 상승세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진이 있다. 전반기 계속된 제구 난조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경력이라는 커리어를 무색하게 만들었던 1선발 콜 어빈의 부활이 가장 눈부셨다. 어빈은 7월에 등판한 두 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기복이 없었던 2선발 잭 로그도 지난 10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9-0 완승을 도왔다.

[서울=뉴스핌] 두산 선수단. [사진 = 두산] 2025.07.06 wcn05002@newspim.com

국내 선발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6월 부상에서 복귀한 후 매 경기 실점을 허용했던 곽빈은 7월 들어 안정을 찾았다. 그는 7월 3경기에서 20이닝 동안 단 4실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최원준 대신 선발 라인업에 합류한 2006년생 신예 최민석도 두산 상승세에 한몫했다. 최민석은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의 내야진 변화도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조 감독 대행은 양석환, 강승호와 같은 기존 베테랑 자원들 대신 오명진-이유찬-박준순 이른바 '오이박'의 젊은 내야진을 구축했다. 특히 3루수 박준순은 최근 10경기 타율 0.368에 달하며, 2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9, 득점권 타율 0.375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루수 오명진은 7월 한 달간 타율 0.326 3홈런 10타점 OPS 1.016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유격수 이유찬은 안정된 수비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여기에 군에서 제대한 안재석까지 팀에 합류한다면 더욱 탄탄한 내야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외국인 선발 콜 어빈이 지난 5월 5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1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두산] 2025.05.05 wcn05002@newspim.com

조 감독 대행은 "센터라인 걱정을 했지만, 오명진과 이유찬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됐다. 내야 고민은 행복한 고민"이라며, "안재석이 좋은 컨디션이라면 1루 기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최원준도 중요한 카드가 됐다. 조 감독대행의 요청을 받아들인 최원준은 올 시즌 첫 구원 등판에 나섰던 19일 경기에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조 감독 대행은 "후반기 반등의 핵심은 불펜의 뎁스 확보다. 필승조에 쌓였던 부담을 덜기 위해 최원준과 복귀한 최지강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원준. [사진=두산]

최원준이 불펜으로 합류함에 따라 기존의 불펜진들이 여유를 갖고 힘을 낼 예정이다. 두산 불펜진은 이미 박신지, 김택연, 박치국, 이영하를 중심으로 견고한 전력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 고효준, 박정수 등까지 더해져 리그에서 손꼽히는 불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후반기 '지키는 야구'와 '역전 드라마'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포수 양의지가 베테랑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양석환·강승호·김재환 등 중심 타자들의 반등이 남아 있다. 이들이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두산은 침체됐던 전반기를 딛고, 최고의 후반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