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ODA 사업 청탁 의혹 살필 듯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1일 수출입은행 본점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수출입은행 본점에 수사 인력을 보내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아직 압수수색 해제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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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1일 수출입은행 본점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철수하는 특검팀의 모습. [사진=최지환 기자] |
이번 압수수색은 정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청탁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은 2022년 중순 캄보디아 ODA 사업 수주 등을 목적으로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상당의 샤넬가방 각 2개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무렵, 기획재정부는 한-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달러에서 15억 달러로 확대했다. 특검팀은 기재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 기금을 수탁 받아 운용하는 수출입은행에 앞선 의혹 관련 증거가 있을 것이라 보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해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가 늘어난 경위를 살펴볼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