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훈련 성과 중간 보고…"특수목적 활용 충분"
[진도=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진도군은 최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진도개 경찰견 활용연구 중간 보고회'를 통해 천연기념물 진도개의 경찰견 전환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생후 9개월 된 진도개 2마리(임회, 상만)를 대상으로 약 8개월간 경찰 훈련을 진행한 성과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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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개. [사진=진도군] 2025.07.18 hkl8123@newspim.com |
보고회는 현장 중심의 훈련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수의학 박사, 구조견 훈련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진도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충성심이 강해 주인 외에 타인과 친화가 어렵다'는 기존의 시각과 달리 '충분한 훈련을 통해 진도개도 특수목적견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군은 향후 구조, 탐지, 수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도개가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진도군 진도개축산과 관계자는 "진도개는 우리 민족이 지켜온 국견이자 문화적 자산이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진도개가 단순 반려견을 넘어 국가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목적견으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