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종합=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7일 도내 여러 지역에서 피해 신고와 통제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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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상당구 낭성면_이목교_통제. [사진=청주시] 2025.07.17 baek3413@newspim.com |
이날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청주 231.7mm, 진천 201.0mm, 음성 173.0mm, 괴산 152.5mm, 단양 147.5mm 등이다.
보은과 옥천 등 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청주 내수읍은 이틀간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청주 복대동에서는 이날 오전 3시 시간당 63.8㎜의 폭우가 내렸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지하차도 10개소, 하상 도로 3개소, 침수 우려 도로 및 세월교·둔치주차장 각 23개소, 관광지 산책로 58곳 등 총 약 140여 곳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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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로 침수된 청주시 내수읍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사진=청주시] 2025.07.17 baek3413@newspim.com |
특히 청주시 무심천 세월교와 둔치주차장 일대는 차량 출입이 제한됐다.
이번 비로 충북에서는 수목 전도 13건, 구조물 쓰러짐 1건, 도로 침수 40건, 주택 침수 8건, 도로 파손 1건, 지하 주차장 침수 8건 기타 9건 등 8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산사태 위험과 하천 범람 우려에 따라 청주시 현도면 하석 2리 및 오송읍 상봉리·호계리 등 약 열 곳의 마을 주민 90명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 집으로 긴급 대피했다.
특히 병천천 범람으로 인해 옥산면 환희리 주민과 양업고 학생과 교수 등 약 230명이 고립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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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재난상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북도] 2025.07.17 baek3413@newspim.com |
기상청은 오늘부터 모레까지 추가로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 우려가 크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비상근무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있으며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