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급경사지 최우수 사례, 보행자 안전 확보
드론 활용 고층 벌집 제거, 기술과 안전의 융합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025년 상반기 '안전신고 포상제' 운영 결과, 신고 우수사례자 13명과 우수활동자 161명을 선정해 포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신고 포상제는 시민이 일상 속 위험요소나 재난 징후를 스스로 발견해 신고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 중이다.
![]() |
부산 중구의 한 주택가 급경사지에 야자매트와 미끄럼 방지 포장을 제안한 사례 [사진=부산시] 2025.07.15 |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안전신문고 앱 등을 통해 접수된 총 41만4995건의 신고 중 우수사례와 활동을 가려냈다.
올해 최우수 사례는 중구 주택가 급경사지에 겨울철 결빙 방지를 위한 야자매트와 미끄럼 방지 포장을 제안한 건으로, 보행자 낙상 사고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영구의 파손된 중앙분리대 신고 사례, 드론을 활용한 고층 벌집 제거 제안 등도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도로에 노출된 철근(동구), 포트홀(부산진구), 공원 내 파손된 철제 구조물(수영구) 등 시민이 직접 발견한 생활 밀착형 위험요소 신고가 다수 포함됐다.
우수활동자 중에는 상반기 동안 581건을 신고한 시민도 있었다. 이는 우수활동자 평균 신고 건수(30건)의 19배에 달한다. 주요 신고 분야는 도로시설물 파손, 공사장 위험요소, 계절별 집중신고 순이었다.
시는 최종 선정된 시민 174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우수사례는 시 공식 SNS '안전하이소'와 언론 광고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22.5% 증가했으며, 시는 이에 따라 연간 포상 대상자 수도 기존 130여 명에서 400여 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기환 시민안전실장은 "41만 건이 넘는 소중한 신고를 통해 시민의 지역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신문고를 적극 활용해 안전한 도시 부산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