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구글이 미국 정부에 공급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가격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신문은 오라클이 정부에 납품하는 일부 소프트웨어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미국 빅테크들의 정부 공급가격 인하가 잇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가격을 깎아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때문이다.
앞서 오라클은 정부에 납품하는 일부 소프트웨어 제품 가격을 한시적으로 최대 75% 할인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가격도 대폭 낮춰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조달청 관계자는 구글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가격을 오라클과 비슷한 수준으로 할인해 제공할 계획이며 수 주 내 최종 합의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FT에 밝혔다.
마이크로소포트의 애저와 아마존의 웹서비스 역시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달청과 이 두 기업의 논의는 아직 구글만큼 진전된 상태는 아니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 연방정부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지출하는 자금은 연간 200억달러를 넘어선다. 지출의 대부분은 이들 기업 4곳(구글과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지불하는 서비스 사용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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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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