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인구의 날' 기념 행사 개최
23점 포상…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이스란 보건복지부 차관은 11일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역량을 모아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행복하고, 청년은 밝은 미래를 꿈꾸며, 어르신은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14시 30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 등에 기여가 큰 개인과 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방문신 SBS 대표이사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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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란 보건복지부 전 사회복지정책실장은 13일 금융재산조사 업무 유공자·유공기관 포상 등을 위해 금융기관 간담회 행사를 개최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12.13 sdk1991@newspim.com |
양 회장은 기업 최초로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소진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일·가정 양립 여건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초등 돌봄교실, 소상공인 대상 아이돌봄 서비스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수행했다.
방 대표이사는 SBS 미래한국 리포트를 통해 언론사 최초로 저출생 문제를 화두로 던졌다. 뉴스·기획·예능 등 방송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수상하게 됐다.
오민정 고려대 산부인과 교수는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2020년부터 5년간 서울 서남권역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 치료 센터장으로서 쌍태아 임신, 자궁무력증 등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출산과 신생아 치료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이사는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 대표이사는 여성 근로자 비율 약 83%, 사내 합계출산율 2.7명에 이르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대표로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이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
경상남도 의령군에 거주하는 10남매 가족도 소개됐다. 10남매 아빠인 박성용 씨는 경남 인구정책 실무위원으로 활동해 지역사회 출산·양육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