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놀 유니버스 대표이사
네이버 성장기 이끈 언론인 출신 경영인
문화산업 성장 고려한 파격 발탁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휘영 놀 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했다. 최 내정자는 언론인 출신이자 네이버 고속성장에 기여한 기업인으로 문화체육계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인물이어서 문화계에서는 다소 파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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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
1964년생. 경성고와 1990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한 최내정자는 연합뉴스와 YTN에서 문화부와 정치부를 넘나들면서 기자생활을 했다. 2000년초 닷컴 붐이 일던 시절에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에 입사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NHN(현 네이버) 대표, 이후 4년간 NHN비즈니스플랫폼(현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지냈다. 최 내정자는 재직 중 네이버를 국내 1위의 플랫폼 기업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퇴직 후 2016년 김연정 대표와 함께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창업했다.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권, 호텔 등 여행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이다. 2023년 야놀자가 인수한 인터파크의 대표를 맡아서 지금까지 이끌어왔다. 올해 1월 인터파크를 '놀 유니버스'로 사명을 바꾸는 등 대대적인 리브랜딩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최 내정자는 네이버 재임 기간 매출 3배, 영업이익 5배를 늘리며 고속 성장을 이끄는 등 경영능력을 발휘해왔다. 이 대통령은 문화체육이 산업적인 측면을 먼저 고려하여 최휘영 대표를 문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