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카카오-하이브 SM 경영권 분쟁 관련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SM 시세조종 혐의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재판에 또 불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는 11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방 의장은 이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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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SM 인수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환하게 웃고 있다. 2023.03.15 yooksa@newspim.com |
방 의장은 미국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 의장은 지난달 20일 같은 이유로 증인신문에 불출석했다.
검찰은 "방 의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판부에 "방 의장이 낸 비행기 일정에 따라 국내에 있는 25일로 증인신문 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방 의장이 쟁점에 관해 핵심 증인이라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증거조사 필요에 대한 의문이 있다"면서 "방 의장에 대해 증인 채택 결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당시 김 창업자와 방 의장 간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고정시키려고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geulma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