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서 청문회 열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극우 성향의 교육 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국회 청문회에서 "백골단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발언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백골단은 1985년 창설된 서울시 경찰국 산하 사복 기동대다. 시민들을 체포할 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러 논란을 일으켰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눈을 감고 있다. 2025.07.10 pangbin@newspim.com |
손 대표는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진행된 리박스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손 대표가 대표로 있던 한 단체가 윤석열(전 대통령)을 위한 백골단을 조직해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했던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무슨 활동을 했는지 모른다"고 부인하면서도 "백골단에 뭐가 문제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수준이 이 정도이고 저 사람은 연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손 대표는 "그런 단체들은 누가 급여를 주거나 임명하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여당 의원들이 자신과 관련된 단체들을 '극우 단체'로 지칭하자 "'극우 단체'가 아닌 '자유 우파 진영 단체'로 표현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리박스쿨은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조건으로 댓글 조작 팀을 모집하고, 이번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작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위는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에서 리박스쿨 청문회 실시 안건을 가결하고, 이날 청문회를 개최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