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사용액의 2.6배 경제효과…소상공인 매출 9%↑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이 도내에서 처음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를 막고 경기 침체 속에서 239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에 대응해 군민 1인당 10만 원씩 총 84억여 원을 지역화폐 '음성행복페이'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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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군의회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공동 결의. [사진=음성군] 2025.07.10 baek3413@newspim.com |
이 가운데 약 98%가 실제 사용됐으며, 지원금 결제와 함께 추가 충전까지 더해 실제 유통된 금액은 약 88억 9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문 분석 기관 조사 결과 지원금 지급 이후 음성행복페이 가맹점의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2% 상승했고, 이는 지원금 사용액 대비 약 2.69배(239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소상공인 업종에 전체 사용액의 대부분(약 99%)이 집중돼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확인됐다.
카드사 추정 자료에서도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되던 가맹점 매출 하락세가 올해 초 지원금 지급 이후 반등했다.
같은 기간 충북 내 타 시·군에서는 오히려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민생회복지원금이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정부 방침에 따라 추가 소비 쿠폰 TF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