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9일 닛케이주가는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자동차 등 수출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토픽스도 전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3%(132.47엔) 상승한 3만9821.28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41%(11.62포인트) 오른 2828.1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한때 1달러=147엔 초반까지 상승하며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가 진행됐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이 매수세를 받았고, 이에 발맞춰 주가지수 선물에도 탐색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지지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가 반등했고,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주지수(SOX)도 약 2% 상승했다.
이 흐름을 이어받아 도쿄 시장에서도 도쿄일렉트론 등 고가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가 선행됐다.
그러나 닛케이주가는 장중 100엔 이상 하락하는 장면도 연출하며, 하루 종일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했다.
PGIM재팬의 가모시타 켄 주식운용부장은 "일본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고, 다음 주에는 미국에서 6월 도매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이달 중으로 닛케이 평균이 4만엔 선을 안정적으로 넘기는 것은 어렵고,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2947억엔, 거래량은 19억8121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1259개, 하락은 315개, 보합은 52개였다.
종목별로는 덴소, 덴쓰그룹, 토요타통상이 상승한 반면, 패스트리테일링, 후지쓰, 디스코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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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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