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주사전자현미경(SEM) 기반 융복합 산업장비 전문기업 코셈(360350, 대표이사 이준희)이 영국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사와 이온식각장비(Ion Polisher)에 대한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제조업자개발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사는 1959년 설립된 과학연구분야 선도기업으로 재료 및 특성화 분석에서 폭넓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전자현미경에 부착해 금속과 세라믹, 반도체 등 결정질 재료를 분석하는 후방산란전자 회절패턴 분석기(Electron Backscatter Diffraction, 이하 EBSD)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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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셈 로고. [사진=코셈] |
코셈은 이번 ODM 계약을 통해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에 EBSD분석을 위한 이온식각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EBSD 분석에 이온식각장비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만큼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는 자사 EBSD 제품에 코셈의 이온식각장비를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며, 코셈은 과거 약 4년이 넘는 기간동안 제품 개발과 평가를 거쳐 본 공급계약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조업체의 설계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는 OEM(주문자 위탁 생산방식)과 달리, ODM은 제조업체 제품의 설계와 개발, 생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만큼 코셈은 금번 ODM 계약 체결을 통해 제품력과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셈의 기술영업을 총괄하는 김용주 부사장은 "과학연구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은 기술과 품질에 대한 눈높이가 매우 높고 까다로운데, 이를 우리 기술과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개발에서 계약까지 이끌어 낸 부분은 코셈이 글로벌 기업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과 품질관리 수준을 인정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고 밝혔다.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하여 전세계 40여국에 자사브랜드로 판매하는 회사다. 코셈은 하전입자 광학기술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보유했고,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에는 유일하게 이온식각장비(Ion Polisher)을 설계 및 생산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